잡담 17

퇴사했다

3년 4개월 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퇴사를 했다.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 하다가 갈수록 일이 많이 없어져서, 취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렇게 이력서를 몇 군데 냈었고 이곳이 처음 면접을 본 곳이었는데 바로 합격해서 다니게 되었다. 늦은 나이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했었지만, 하고 싶었던 일도 아니었고 즐거운 일도 아니었다. 다만 야근이 별로 없었고, 업무 강도가 낮아서 공무원 공부를 하며 다니기에는 최적의 회사였다. 그러는 동안 진상인 동료와의 갈등이 있었고, 사장님의 갈굼으로 한동안 고생했었다. 하지만 돈과 공부 모두 포기할 수 없어서, 독기를 마음에 품고 다녔었다. 어쨌든 나는 이번에 운 좋게 합격을 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었기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잡담 2024.10.13

매몰 쌍수하다. 하지만...

나는 9월 13일 쌍꺼풀 수술을 했다.면접이 끝나고 이때가 쌍수할 기회다 싶어서 미리 계획했었다. 혹여나 합격이 된다면 이뻐진 얼굴로 새로운 직장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꿈에 부풀어서.... 추석을 앞둔 날이었다. 3군데 상담을 했고, 의사가 잡아주는 세미아웃 라인으로 계약을 하고 왔다. 사실 나는 셤이다 면접이다 직장생활이다 해서 바빴다. 그래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의사가 전문가니까 잘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안일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에게 맞는 라인도 찾아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또 의사랑 꼼꼼히 의논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수술대에 누었다. 생각보다 마취주사는 너무 아팠다. 양쪽에 3방씩 맞았는데, 눈꺼풀을 뒤집어서 놓을 때는 정말 상상도 하기 싫다. 마취된 이후로는 아프..

잡담 2024.09.24

올해 여름

어제는 처서였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선선한 공기가 새벽을 맞아줬나 보다.이번 여름은 너무 덥고 습해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에어컨을 틀어야 했다. 주말에도 종일내내 틀어야했다. 작년에는 에어컨 튼 날이 며칠 안 됐던 것 같은데, 올해는 한 달 내내 잠자는 시간 말고는 틀고 있는 것 같다. 전기세도 아마 많이 나올 것 같다.저번에 퇴근 때는 너무 더워서인지 버스 안에서 현기증이 나서 주저앉고 싶었다. 잠깐이었지만 더위를 먹은 건가 했다. 정말 요즘 퇴근길이 고통스러웠는데, 이제 조금씩 가을이 올 거라고 생각하니, 한시름 놓인다. 다음 주 수요일엔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 그날은 창원이 32도던데, 오늘과 같은 날씨이다. 그래도 좀 더 선선했으면.....창원까지 가야 해..

잡담 2024.08.23

일상

#커피 커피를 끊은 지 3주가 넘은 것 같다. 완전히 다 끊은 건 아니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마시고 있다.^^; 나도 스트레스 풀곳은 있어야 하니까... 그래도 매일 마시던 커피를 평일에 마시지 않으니, 조금 긍정적인 효과들이 있는 것 같다. 밤에 곧잘 잠이 들고, 중간에 잘 깨지 않고, 숙면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10시 40분에 눈감고 누워서, 아침 5시 55분에 기상한다.(평일) 대략 7시간 15분 정도 수면시간이다. 점심때나 오후에 잠시 졸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몸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롱패딩 올해 드디어 롱패딩을 마련했다. 허벅지 중간정도 오는 패딩도 있어서, 롱패딩이 필요할까 하다가, 작년부터 하나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올해 질렀다. 처음엔 인터넷..

잡담 2023.12.15

코로나에 걸리다니...

나는 코로나에 안 걸릴 줄 알았다. 이때까지 감기로 크게 아픈 경우가 없었고, 회사사람들이 하나둘씩 코로나에 걸릴 때마다 나는 운이 좋아 넘어가는구나 싶었는데... 나 역시 피해가지는 못하는구나. 월요일 출근을 하고,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 걸려서 못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오전부터 삭신이 쑤시고, 뼈가 아린듯한 고통이 하루종일 계속되었다. 이렇게 몸이 아스라질 정도의 느낌은 처음이지 싶었다. 열도 나고 하루종일 졸리고 몽롱해서, 졸면서 일을 했던 것 같다. 화장실에서 본 내 얼굴색은 거무죽죽하니, 생기도 없어 보였다. 일요일에 집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보일러를 많이 틀지 않아 추웠었나..? 그리고 전날 새벽까지 휴대폰 가지고 노르라 평소보다 잠이 부족해서 그랬나? 그래서 감기기운이 있나..

잡담 2023.12.05

일상 - 건강을 위해서

# 커피 요즘 공부만 계속하다 보니, 여유시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운동하는 시간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최근의 나는 점점 예민해져 가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 물론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걸 당연히 알지만, 공부라는 것에 얽매이다 보니 그런 것조차 나에게 사치처럼 느껴졌다.(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의 말이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그냥 내뱉은 말들에 상처받기도 했다. 또 요즘 잠도 줄여서, 잠을 잘 때 방해하는 것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사소한 소리나 진동에도 과민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장기간 공부를 해야하기에 지금의 상황을 좀 완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 생활 반경 안에서 뭔가 나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지..

잡담 2023.12.01

번아웃

올여름에 심한 번아웃이 왔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번아웃이 지나고 난 뒤에 이 글을 (정리하고)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밑에 글은 힘든 당시에 썼던 글이다. 2달 정도 힘들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 힘듦이 다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다시 힘을 내서 공부하고 있다. 번아웃은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생체리듬 같다. 하지만 영속적이지 않고, 어느 정도 감기 앓듯이 심하게 앓고 나면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번아웃을 잘 흘려보내고, 다시 힘을 내서 열공중이다. 다만 그 기간에도 며칠정도만 잠깐 쉬었을 뿐, 공부는 멈추지 않았다. 나는 7월쯤부터 지금까지 번아웃으로 고생중이다. 내 상태가 이상해서 증상들을 찾아보니 번아웃과 딱 맞아떨어진다. 가장 도드라진..

잡담 2023.10.13

오늘은 기록해야해

오늘은 몇 년에 한 번씩 있는 아찔한 날이었다. 바로 현관문이 잠긴 날. 도서관 갔다가 8시쯤 집에 왔는데, 번호키가 배터리가 다 되어서 먹통이 되었다. 낮에까지 잘 작동되었는데 왠 날벼락인가. 그런데 생각해 보니 며칠 전부터 잠기는 소리가 달랐고, 어제오늘은 잘 잠기지 않아서 몇 번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배터리가 없어서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고, 랜덤으로 소리가 달라지나 했다.ㅜㅜ 휴대폰도 집에 놔둔 상황이라, 열쇠집에 전화해야 하니, 경비실로 달려갔다. 경비할아버지께서는 상황을 듣고는 열쇠집이 아니라, 이쪽에 대해 아시는 경비아저씨를 불러서 오셨다. 9v배터리로 번호키의 금속 부분에 그 배터리를 대고 있으면 충전이 되어서 잠깐 작동이 된다고 하시며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다. 죄송해서 나 혼자 해..

잡담 2023.09.15

매일 스트레칭 2년 9개월

전에 매일 스트레칭 1년 했던 후기를 남긴 글을 다시 읽으며, 지금 3년 가까이 되어가는 후기도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현재도 스트레칭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0분~25분 정도 하고 있다. 동작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물론 늦잠 잤을 때는 건너뛰기도 하지만, 거의 매일 해오고 있다. 효과는 전의 글에서도 썼듯이, 몸이 하루 종일 개운하다는 것과 원래 목이랑 어깨가 좋지 않은데, 스트레칭을 통해서 그나마 지금까지 몸이 버티는것 같다. 3년이 되면 습관들이 몸에 베이고, 의지없어도 자동적으로 된다던데 몸소 경험해보니, 그 말들이 진짜였음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남은 평생 아침에 스트레칭을 매일 할것 같다. 그리고 하나더 만든 운동 습관이 있다. 원래 밥먹고 저녁에 산책 30분씩 하고 했었는데, 겨..

잡담 2022.03.12

공부 알람 시계

작년 말부터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작업의 진척이 나지 않았다. 아마도 기대와 달리 그림이 생각만큼 퀄리티가 안 나와 스스로의 능력 부족에 대한 상실감이 커서, 약간의 슬럼프가 있었던 것 같았다. 나름의 방법으로 집중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새벽 기상부터 흐트러져서 좀처럼 전과 같은 성실한 루틴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ㅜㅜ 그래서 이번에 공부할 때 쓰는 알람시계를 구입했다. 사실 작년에도 알람시계를 사긴했는데, 디자인이 예뻐서 샀더니 금방 고장이 나서 활용하지도 못했었다. 이번에는 전자시계 같은 걸로 사서, 이틀째 사용 중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그동안 얼마나 집중을 못했던지, 몇십분도 안돼서 딴짓을 하고 싶어서 들썩이는 내 모습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시계..

잡담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