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상 - 건강을 위해서

slivercastle 2023. 12.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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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요즘 공부만 계속하다 보니, 여유시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운동하는 시간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최근의 나는 점점 예민해져 가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  물론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걸 당연히 알지만, 공부라는 것에 얽매이다 보니 그런 것조차 나에게 사치처럼 느껴졌다.(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의 말이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그냥 내뱉은 말들에 상처받기도 했다. 또 요즘 잠도 줄여서, 잠을 잘 때 방해하는 것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사소한 소리나 진동에도 과민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장기간 공부를 해야하기에 지금의 상황을 좀 완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 생활 반경 안에서 뭔가 나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다, 각성을 높여주는 커피를 안 마시기로 했다. 안 그래도 예민한데 더 감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였다. 커피를 좋아하고 매일 달고 사는 내가 이걸 안 마신다는 건 엄청난 결심이었다. 안 마신 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그동안에 눈에 띌만한 효과는 물론 아직 없지만, 전보다 좀더 숙면을 하고 있고, 중간에 잘 깨지 않고 푹 자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스스로 커피를 안 마셔서라고 생각을 되뇌어서인지, 감각들도 점차 무뎌지는 것 같다. 부작용이라면 근무시간에 잘 존다는 것이다. (나쁜 현상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마시고 싶긴 해서, 스트레스가 덜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한잔정도 마셔볼까 생각 중이다. 

 

#눈찜질

직장과 공부를 장시간 겸해서, 시력이 많이 안 좋아졌다. 틈틈이 휴대폰도 보니까,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 이제 나이도 많고, 병이 오기 전에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 경각심이 들었다. 그래서 전에 눈마사지 하던 게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다 팥주머니로 된 찜질팩을 샀다. 사실 전기로 찜질해 주는 안대를 살까 하다가, 전자파가 눈에 안 좋을 것 같아, 번거롭지만 전자렌지에서 데워야 하는 팥찜질팩으로 주문했다. 지금 이틀 사용 중이다. 40초 정도 전자렌지에 돌려서, 자기 전에 눈에 덮어두기만 하면 된다. 마침 겨울이라 따뜻해서 너무너무 좋다. 잠들기 전 5분 정도 올려두는데,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이완되는 느낌이 만족스럽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또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스터디카페

이번달부터 주말에도 스터디카페를 다녀보려고 한다. 원래 평일에 회사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출근전 1시간 30분 정도 공부하고, 점심때 가끔씩 김밥 먹으며 공부하고 있다. 주말에는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했었다. 그런데 동네 도서관이 오래되어서 책상도 시설도 너무 안 좋다. 책상자체가 독서실처럼 가림막이 높게 있는 게 아니라, 사람 얼굴이 보일 정도로 낮다 보니, 나처럼 독서대를 놓고 공부하는 사람은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나마 그런 책상도 반정도고, 나머지는 그냥 오픈된 책상이다. 나는 옆에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집중이 흐트러진다. 그래도 집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낫지 하면서 꾸역꾸역 다녔었다. 물론 돈을 아끼면서 공부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라면 이유다. 

하지만 돈을 벌고 있으니, 주말에도 더 집중하고 편안히 공부할 수 있게 스터디카페를 다니려고 한다. 그게 더 공부에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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