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작업의 진척이 나지 않았다. 아마도 기대와 달리 그림이 생각만큼 퀄리티가 안 나와 스스로의 능력 부족에 대한 상실감이 커서, 약간의 슬럼프가 있었던 것 같았다. 나름의 방법으로 집중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새벽 기상부터 흐트러져서 좀처럼 전과 같은 성실한 루틴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ㅜㅜ 그래서 이번에 공부할 때 쓰는 알람시계를 구입했다. 사실 작년에도 알람시계를 사긴했는데, 디자인이 예뻐서 샀더니 금방 고장이 나서 활용하지도 못했었다. 이번에는 전자시계 같은 걸로 사서, 이틀째 사용 중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그동안 얼마나 집중을 못했던지, 몇십분도 안돼서 딴짓을 하고 싶어서 들썩이는 내 모습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