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미라클 모닝 1년을 했더니

slivercastle 2020. 6. 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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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서, 치킨도 시켜먹고 이렇게 간단한 소회도 남기며 자축하고 있다.

작년 6월 13일부터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잘 지켜오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6시~7시 사이에 일어났고, 중간에는 5시에 계속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5시 30분에는 일어나는 편이다. 주말도 마찬가지로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원래 나라는 사람은 저녁형 인간이었고, 아주 불규칙적이고 게으른 사람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후 프리랜서를 하면서 생활이 점점 흐트러졌고, 나중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 나를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점점 자제력이 없어진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바닥을 치다가 여러 가지 계기로 인해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일찍 일어나기를 시작했고, 내가 새벽형 인간이 되었다는 것에 지금도 놀라는 중이다. 

애초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면 모를까, 나는 게으르고 느린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람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어딘가에게는 말하고 싶었고, 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해주고 싶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미라클 모닝 1년 실행한 결과를 남겨보려고 한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은 원래 책 제목으로 아는데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이렇게 통칭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미라클 모닝이라고 쓰겠다. )

 

첫째는, 수면의 질이 너무 좋아졌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보통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데, 아침 5시 반까지는 거의 꿈도 안 꾸고 중간에 깨지도 않는 깊은 수면(램수면)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과 정신이 정말 개운하다. 하루 종일 좋은 컨디션은 유지되는 편이며, 오후쯤 졸린 시간대도 있지만 그 고비만 잘 버텨내면 밤에 꿀잠을 다시 잘 수 있다.

원래 늦은 새벽에 자서 늦은 점심때쯤 일어나는 게 일상이었던 나는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았고, 항상 늦게 일어났다는 자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다 보니 하루 종일 기분도 좋지 않았고, 머릿속도 안개가 낀 듯 정신이 또렷하지 않았다. 아마 밤낮이 바뀐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백퍼 공감을 할 것이다.

이러한 저조한 컨디션을 미라클 모닝으로 완전히 다른 상쾌한 최적의 컨디션으로 바꿀 수 있다. 정말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둘째는,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할 수 있다.

새벽에 기상을 하면 하루가 길어지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 많아진 것 같은 기분에 빠진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일어났다는 여유로움에 운동과 영어공부,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다. 

나라는 인간은 원래 꾸준히 뭔가를 잘 못했다(스스로에게 모진 편 ㅜㅜ). 하다가 잘 안되면 포기하기 일쑤였고, 좌절이 항상 나의 벗이었다. 하지만 미라클 모닝을 통해서, 이른 새벽에 매일 스트레칭 30분씩 1년간 해왔고, 영어공부도 10개월째 30~1시간씩 매일 하고 있다. 책도 1년간 40권 정도 읽었다. 새벽 시간이 아니었다면 자기 계발을 하는 여유로움 따윈 생각도 못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에 마음만 급해서 허둥지둥했을 것이다. 

그래서 미라클 모닝을 계획하신 분들에게는 새벽에 자기 계발을 하라고 꼭 추천드리고 싶다. 영어공부도 좋고, 일기, 운동, 독서, 공부 모두 좋은 것 같다. 새벽에는 머리가 가장 맑고 집중이 잘되기 때문에 특히 공부하기에 최적이다.

 

셋째는. 하루에 하는 일이 많다.

나는 아침에 자기 계발이 끝이 나면 본업에 들어간다. 

예전의 쫒기는 기분으로 작업했던 것과는 달리 최적의 컨디션으로 일을 하니 일 자체가 즐거워지고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작업에 들어가기 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어서 점점 체계적으로 되어간다는 기분도 든다.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저녁 7시~8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엔 하루의 반 정도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지금은 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다). 물론 중간에 유튜브를 보거나 짬짬이 쉬긴 하지만, 과거만큼 시간을 물 흐르듯 쓰지 않는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대신 한 가지 추천하는 것은, 하루를 시작할 때 해야 할 것들을 계획해놓으면 확실히 효율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한 인간이 개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도 42살의 나이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것을 부끄럽지만 내가 증명하고 있다;;;

누구나 변화하 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 전에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맹신했지만, 이제는 "사람이 변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나는 과거에 살아왔던 스스로의 모습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자존감도 낮은 사람이었다. 더 이상 이렇게 방치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서야 이제 정말 변화해야 하는 때라고 실감했다. 다른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런데 해보니깐 되더라.

그런 스스로를 오늘은 많이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있다. 이제 1년이지만, 앞으로 5년 10년 그리고 평생.. 이렇게 살기로 다짐을 했다.^^

어떤 큰 성과나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지금 이 자체로의 삶이 스스로 충분히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미라클 모닝이 나에게 가져다준 것은 나다운 삶, 충만한 삶, 곧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게 가장 큰 결실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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