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에서 나오는 문학 소설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다. 물론 그 많은 책(360여 권정도)을 다 볼 엄두는 못 내고 있지만, 유명한 책들은 꼭 읽어보려고 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의 하나였다. 올해 들어 [위대한 개츠비]를 읽은 다음 바로 이 책을 골랐다. 사실 개인적으로 [위대한 개츠비]에서 크게 감명을 받지 못해서, 이 책도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끝까지 나의 흥미를 끌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본 책은 작년 [싯다르타] 이후 오랜만인것 같다. 정말 흡입력이 좋은 문장들과 내용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에 맞아서 그럴 수도 있으나, 이 정도의 흡입력이 있다는 것은 작가의 문작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일까. 강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든다. 진짜 ..